[#Let's 스타트업] 네스텐, 블록체인 적용 '동네 기반 IoT 데이터 플랫폼'
- Nesten Inc
- May 18, 2022
- 2 min read
가전제품부터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까지 집 안 거의 모든 것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다. 일상 생활 속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로 가상 네트워크에 쌓인다. 기업에 제공할 개인 정보를 결정한다. 데이터를 주는 대가로 가상화폐를 받는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IoT 서비스 스타트업 네스텐이 그리는 미래다.

앤드루 백 네스텐 대표(사진 왼쪽)는 "개인은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기업이 요구하는 '개인정보 수집·제공'에 기계적으로 동의하는데, 실제로 어떤 개인 정보가 언제 얼마만큼 빠져나가는지 알 길이 없다"며 "데이터 통제권을 개인에게 돌려주자는 게 네스텐 비전"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무선 통신망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노드(연결 지점) 'G1'을 개발했다. 이용자가 G1을 설치하면 IoT 기기에서 생성하는 데이터가 G1에 모인다. 네스텐은 이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해 저장한다.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개인·기업에 머신러닝을 통해 특정 정보를 추출해 제공한다. G1은 로라망(LoRaWAN),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E)와 같은 무선 통신망에서 이용할 수 있다.
네스텐은 G1을 활용한 데이터 생태계에 개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가상화폐 '엔아이티(NIT)'를 만들었다. G1을 설치하거나 IoT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데 동의한 개인에게 NIT로 보상해준다. 데이터를 사려는 개인·기업은 NIT로 지불하게 된다.
네스텐에 합류한 서동주 최고마케팅책임자(CMO·사진 오른쪽)는 "IoT 기기가 급증하면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쏟아진다"며 "개인은 자신의 일상에서 생성된 개인 정보를 직접 관리하면서 이른바 데이터 주권 의식이 점점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커뮤니티 기반의 '탈중앙 데이터 수집'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개인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형성되는 '분산형 데이터 네크워크'인 데다 G1과 이용자 사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겹겹이 적용하기 때문에 특정 기업이 데이터를 싹 모아서 관리하는 중앙집중식보다 해킹 같은 외부 공격에 덜 취약하고, 정보 보존이나 복구에도 훨씬 유리하다는 게 네스텐 설명이다.
동네를 기반으로 한 시니어 케어, 반려동물 모니터링, 집 안팎 안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홈시큐리티'처럼 다양한 IoT 서비스에도 접목할 수 있다. 서 CMO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나 휴스턴 같은 도시에서 동네 주민 수백 명이 로라 기반의 자가망을 구축하고 G1을 설치해 Io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스텐은 NIT를 가상화폐 거래소 라토큰에 상장했다. 활용을 넓히기 위해서다. 또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이더넘과 제휴를 맺고 가상화폐 전용 스마트카드도 출시했다. 이 스마트카드엔 네스텐의 블록체인 기술이 담겼다. 스마트카드로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NIT 등 4개의 가상화폐를 직불카드처럼 쓸 수 있다. 네스텐은 스마트 카드로 이용 가능한 가상화폐 종류를 늘릴 계획이다. 각 국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화폐도 적용이 가능할 것로 보고 있다.
백 대표는 미국 코넬대에서 물리학,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를 마친 뒤 루슨트 벨 연구소를 거쳤다. 블록체인 기술에 매료돼 2018년 네스텐을 창업했다. 다음달 한국에 지사를 세울 계획이다.
Content Source: https://www.mk.co.kr/news/it/view/2021/04/39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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